올해 이라크에서 벌어진 각종 폭력사태로 숨진 희생자가 2천6백명을 넘어섰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망자 수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 내전이 격렬했던 2006에서 2007년 사이 이후 최대 규몹니다.
유혈사태에 따른 희생자 수는 지난 4월 말 정부군이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뒤부터 급증했습니다.
UN은 지난 5월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진 각종 폭력사태로 1천4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 이후 한 달 사망자 수로는 최고 기록입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민간인 622명이 각종 테러에 희생된 것으로 이라크 시민단체 '이라크 보디 카운트'의 집계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첫 두 주 동안에만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로 하루 평균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2006년에서 2007년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 격렬한 종파 내전이 벌어지면서 수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2007년 정점을 이뤘던 폭력 사태는 미군의 병력 증파와 새로운 안정화 전략에 따라 점차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11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종파 분쟁,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정정 혼란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니파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말 반정부 시위를 시작한 이래 금요 시위 등을 이어가며 반년 넘게 시아파인 말리키 총리의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말 정부군의 수니파 시위대 무력 진압 이후 종파 분쟁이 격화하면서 2006년과 2007년의 내전 양상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