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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장맛비…아열대 '스콜'? 국지성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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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를 뿌리면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변하면서 '스콜'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전 9시 16분 경기도 가평 하면에는 1시간에 91mm라는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물폭탄도 잠시 1시간 뒤에는 비가 거의 그쳤습니다.

갑자기 큰 비가 내리는 것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 강수량도 천차만별입니다.

지난 12일 저녁 8시 반쯤 같은 서울에서도 평창동에는 1시간 동안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반면 서초동과 신대방동에는 1mm 안팎의 비가 오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아열대나 열대지방의 스콜과 최근 한반도에서 나타나는 국지성 호우는 크게 다릅니다.

스콜은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지표면이 뜨거워지면서 상승한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어 짧은 시간 동안 강한 비를 뿌리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의 국지성 호우는 그러나 남서풍을 타고 장마전선에 들어온 고온 다습한 공기가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비구름이 크게 발달하면서 강하게 쏟아지는 비를 말합니다.

스콜은 주로 낮 동안 발생하는 반면 국지성 호우는 밤과 낮의 구별이 없는 것도 다릅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지역에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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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 7월의 경우 하루에 80mm 이상의 비가 내린 집중호우는 연평균 8일이었으나 2000년 들어서는 연평균 20일 정도로 2.6배나 늘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더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집중호우가 늘어나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가 늘어나면서 불안정이 커지는데 대기가 불안정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국지성 집중호우를 뿌리는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에서 집중호우가 늘어나는 것은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에서 북쪽의 찬 공기와 강하게 충돌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강수일수는 줄어드는 반면에 강수량은 늘고 있어 앞으로 국지성 집중호우는 더욱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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