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인터뷰] 매헌기념관 윤주 관장 "'말뚝테러' 日 스즈키에게 소송 건 이유"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말뚝테러를 한 일본인 스즈키에게 소송을 건 이유”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 한수진/사회자:

지난 해 6월 종로에는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묶어놓고 또 9월에는 일본에 있는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 말뚝 테러를 한 일본인 스즈키 씨에게 우리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스즈키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던 매헌기념관의 윤주 관장님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제 판결 어떠셨습니까.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어제 판결은 윤봉길 의사를 폄하하고 모독한 스즈키는 윤 의사 유족에게 1천만 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판결입니다. 이번 승소는 저 개인만의 승소가 아니고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승소이며 또한 우리 국민 모두의 승소라고 생각합니다.

광고
광고 영역

▷ 한수진/사회자:

윤주 관장님은 윤봉길 선생과는 아주 가까운 친척관계시라고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네. 윤 의사 친 조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심정이 더욱 각별하시겠어요. 어떤 심정이셨나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작년 9월 말 윤봉길 의사 순국비 인근에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순국비 앞에 독도는 일본땅 이라고 하는 말뚝이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어서 즉시 10월 1일날 고소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스즈키가 위안부 소녀상에도 똑같은 말뚝을 묶어놓은 것이죠.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네. 위안부 소녀상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같은 곳에도 설치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선거 공판에 피고인 스즈키 씨가 출석을 했습니까?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스즈키는 우리 법원의 출석 요구를 받고 출석은커녕 말뚝을 우리 재판부에 보내 우리 법원을 조롱했습니다. 아주 고약한 사람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판결에 대한 소식은 들었겠죠?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그렇겠죠. 어제 저희 법원에서 정식으로 판결문을 보냈을 겁니다.

광고
광고 영역

▷ 한수진/사회자:

이 사람 어떤 사람인가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스즈키는 스스로 극우 정치를 자칭하고 있습니다. 정치이념으로서 독도 탈환, 핵무기 보유, 평화헌법 개정 등을 주장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자입니다. 2007년도에도 참의원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바 있고 이번에 9월에 실시되는 선거에 참의원으로 출마했습니다. 이 자는 자신의 정치적 입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망언, 망동을 일삼고 있는 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함으로서 이웃나라에 주는 고통은 얼마나 큽니까.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그렇죠. 이런 자는 진정한 한일 관계를 위해서도 아마 양국에서 경중히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본 우익들의 전형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 우익 세력을 등에 업고 뭔가를 좀 해보려는 그런 사람이네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그렇죠. 아베 총리의 요즘 시류에 타고 있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지금 우리 법원이 1천만 원 배상하라는 판결 내렸는데 받을 수 있겠습니까. 스즈키 재산이 국내에 있는 것도 아니라면서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스즈키 재산이 국내에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배상 받으려면 일본 법원에 재소를 해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필요하면 일본 법정까지 가서 싸우실 생각도 있으세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 한수진/사회자:

비용도 적지 않게 들 텐데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사실 솔직히 말해 일본 법원에 소송을 내고 싶습니다. 강제 동원된 위안부 할머니를 모독하고 순국선열을 폄하한 스즈키를 일본 법정에 세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소송비용 등 경비를 마련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 변호사와 앞으로 상의해 나가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뜻있는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꼭 한 번 스즈키를 일본 법정에 세웠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가 어떻게 날까요. 만약 일본 법정에 이 문제가 간다면 말이죠.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글쎄요. 법적인 논리는 제가 말씀드리기 힘들고 아마 승소할 가능성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근거로요?

▶ 윤주 관장 / 매헌기념관:

우리가 윤 의사 의거를 우리 입장에서는 독립 운동이지만 세계사적으로 볼 때는 당시 침략 전쟁을 일삼는 전쟁 범죄자들. 이웃나라를 괴롭히는 전쟁 범죄자 속의 집단을 응징한 것입니다. 그런 것을 일본정부에 얘기해서 저희가 일본정부의 허락을 받고 순국기념비를 거기에 건립했습니다. 이렇게 정당하게 건립된 공공시설물 앞에 테러를 가한 것은 일본 정부에서도 그런 부분은 인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매헌기념관의 윤주 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