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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부른 참극…술병으로 때려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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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남편이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부인을 술병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의 반 지하방.

지난 26일,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마와 다리엔 유리병에 찔린 상처가 있었습니다.

집안은 온통 피투성이였습니다.

시신이 발견되기 닷새 전인 지난 21일.

숨진 여성의 남편인 45살 김 모 씨는 술에 취해 집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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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아내도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살림을 하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아내를 소주병으로 폭행했습니다.

[이웃주민 : 남편이 술을 좋아하더라고요. 욕하고 싸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내는 병원에 갔지만, 술에 취해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내는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김 씨는 옆에서 술만 마셨습니다.

김 씨는 아내를 방치한 지 나흘 만에 사망한 것을 알았고, 다음 날에야 119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와 아내는 알코올 중독자로 5년 전에 알코올 치료 병원에서 만나 재혼했지만, 이후에도 술을 끊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을 통해 아내가 앓고 있던 지병이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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