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도피한 미국 중앙정보국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모스크바 공항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스노든이 여권 말소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잃게 되면서 러시아로 입국하지도 못하고 항공권도 구입하지 못한 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의 환승 구역에 사흘째 머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스노든의 미국 여권을 말소하면서 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문서가 없어진 데다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한 에콰도르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하루 전 스노든이 환승 승객으로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 환승 구역에 계속 머물고 있다며 그에겐 러시아 입국을 위한 비자가 없다고 소개했습니다.
스노든을 지원하는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는 지난 24일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기 전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안전한 통행을 보장받는 난민 관련 서류를 발급받았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스노든이 이런 서류를 가졌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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