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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3가지 약 동시투여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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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성인)당뇨병 치료에서 한 가지 약을 투여하고 효과가 떨어질 때 다른 약을 추가하는 표준방식보다는 3가지 약을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의과대학 당뇨병치료실장 랄프 데프론조 박사가 2형당뇨병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24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메트포르민, 피오글리타존, 엑세나티드 등 3가지 약을 동시에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표준치료 방식대로 맨 처음 메트포르민으로 시작해 약효가 떨어지면 설포닌우레아를 추가하고 이 두 가지마저 효과가 떨어질 땐 인슐린을 주사했다.

2년 후 결과는 3약 병행투여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혈당조절이 훨씬 잘 되고 저혈당 발생빈도가 현저히 적고 체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병행투여 그룹은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가 평균 6.0%로 대조군의 6.6%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수명을 다하고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의 목표치인 6.5%에 도달하는 데 실패한 비율도 대조군은 42%인데 비해 병행투여 그룹은 17%에 불과했다.

자택에서 측정한 혈당은 병행투여 그룹이 정상범위 안에서 고른 수치를 보여준 반면 대조군은 상당한 기복을 나타냈고 정상범위를 벗어난 경우도 많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병행투여 그룹은 체중이 0.9~1.35kg 줄어든데 비해 대조군은 4.05~4.5kg 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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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저혈당을 최소한 한 번 이상 겪은 경우도 대조군은 46%인데 비해 병행투여 그룹은 15%에 그쳤다.

결론적으로 3약 병행투여의 경우 2형당뇨병의 2가지 핵심적 결함인 인슐린에 반응이 약한 인슐린 저항과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가 해소되었다는 것이라고 데프론조 박사는 지적했다.

그렇다고 이 3가지 약으로 당뇨병이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이 3가지 약을 투여하는 동안만큼은 환자의 상태가 기본적으로 정상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3약 병행투여를 하면 표준치료보다 약값이 비싸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73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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