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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들였는데…흉물로 변한 여수 다기능 어항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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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든 여수 다기능 어항이 조성 5개월 만에 흉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수산물 유통뿐만 아니라 해양관광 명소를 목적으로 올 초에 조성됐는데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초에 조성된 여수 다기능 어항입니다.

어항 내 공원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아무렇게나 널려있습니다.

담배꽁초에서부터 술병, 생활쓰레기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취수대는 고장이 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화장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차장 한 켠에는 이렇게 치우지 않고 모아 놓은 쓰레기가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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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잔디밭과 잎이 누렇게 말라 비틀어진 조경수는 오히려 미관만 해치고 있습니다.

[주홍만/여수시 웅천동 : 외관도 좋고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은데 시설물이나 쓰레기 관리가 잘 안 돼서 냄새도 많이 나고 아이들도 다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부는 350억 원을 들여 어항과 공원기능을 통합한 여수 다기능 어항을 지난 1월 완공했습니다.

그런데 완공 5개월 만에 흉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관리자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여수시 관계자 :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지난 2월 20일경에 여수시에 어항 관리를 하라며 국가에서 여수시로 이관을 했습니다. 갑자기 넘어오다 보니까 예산 편성을 안 해 놓다 보니까….]

수산물 전진기지는 물론 관광명소로 큰 기대를 모았던 여수 다기능 어항이 관리 부실 속에 엉망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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