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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산불 확산…주변국 연무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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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열대우림의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산불 진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또 싱가포르의 대기오염도가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연무피해가 커지면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체 각료회의에서 모든 장관과 관계 기관에 수마트라 산불을 한 달 안에 완전히 진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수마트라 섬에서는 현재 리아우주 등을 중심으로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남아국가연합 기상센터는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산불 건수가 이미 1천4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발타사르 캄부아야 환경장관은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두께 3~4미터의 토탄층이 타고 있어서 진화가 어렵다며 관계 기관들이 조만간 산불 진화를 위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스워노 아르샤프 농업장관은 수마트라 지역의 팜유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산불에 대한 책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책임이 있는 기업이 확인되면 이를 공개하고 환경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산불 확산과 함께 연기가 말라카해협 건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퍼지면서 인도네시아와 주변국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대기오염지수 PSI가 지난 20일 오후 한때 371로 기존 기록인 1997년의 226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PSI가 100을 넘으면 건강에 해롭고 300을 초과하면 위험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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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도 싱가포르 인접 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치솟자 환경부가 200여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야외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는 건기인 5월에서 9월 사이 자연발생적 산불 뿐 아니라 농지 개간이나 팜유농장 확대를 위한 고의적인 방화로 매년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무피해로 인한 외교갈등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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