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건 조금씩 달라도, 문화가 조금씩 달라도 같은 한국인입니다. 어머니가, 혹은 아버지가 외국인인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늘면서 다문화가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법무부 통계를 보면 외국인 노동자는 150만 명을 넘었고, 다문화가정도 22만에 육박합니다. 이들을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포용하자는 움직임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인천에서 열린 다문화가정을 위한 축제를 취재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껏 흥이 났습니다. 한 명 두 명 무대에 오르더니 잠시 뒤, 무대가 어린이들로 꽉 찼습니다. 관람석에 앉아 있던 아이들의 어깨도 저절로 들썩입니다. 아이들의 무대가 끝나고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춤 실력을 뽐냅니다. 인천시가 고려대 경제인회와 함께 마련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축제입니다.
[오쿠타가나코(일본)/ 인천 가좌동: 이제 글로벌시대를 맞아서 여러 나라와 함께 한국 땅에서 각 나라의 좋은 공연을 보면서 함께하니까 참 좋은 거 같아요.]
이제 글로벌시대를 맞아서 여러 나라와 함께 한국 땅에서 각 나라의 좋은 공연을 보면서 함께하니까 참 좋은 거 같아요. 이번 축제에는 인천에 사는 2백여 다문화가정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나라별로 전통공연을 준비해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문규영 / 고대경제인회 회장 : 우리도 한번 우리 스스로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여러 가지 화합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해보자…]
이번 행사에서 가장 호응이 높았던 순서는 고향에 갈 수 있는 항공권을 선물로 주는 행사였습니다. 모두 열 가정이 항공권을 받았습니다.
[놀리에이노롱(필리핀) / 인천 석남동 : 이렇게 여러 나라 모여서 이렇게 친구들 만나서 다른 나라들도 보고 너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나라 모여서 이렇게 친구들 만나서 다른 나라들도 보고 너무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국경을 초월해 다문화가정이라는 이름으로 다 함께 어울렸던 이번 축제.
인천시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