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나를 기억하는데 나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디서 봤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이것만큼 곤란한 게 없습니다.
특히 남녀 사이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죠.
대게 여성은 기억하고 남성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은 왜 여성이 사람의 얼굴을 잘 기억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80명의 여성과 남성을 실험실로 불러 모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인데요.
이들에게 안구 움직임을 추적하는 헬멧을 쓰게 하고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을 관찰하게 했습니다.
이 실험은 나흘 동안 진행됐는데요, 실험 첫날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처음 봤을 때 남성과 여성의 얼굴인식 차이는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나흘 째 실험참가자들이 서로 세 번쯤 봤을 때, 여성은 사람의 얼굴에 시선을 평균 14번 고정시켰지만 남성은 평균 10번뿐이었습니다.
얼굴에 시선을 고정 시키면 뇌는 그만큼 더 기억을 잘하게 되는 건데 이게 여성이 얼굴을 더 잘 기억하는 비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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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혈당을 어떻게 낮출 것이냐죠.
그래서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고 때론 의사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당뇨병 환자가 심한 저혈당을 겪으면 오히려 치매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이 당뇨병 환자 783명을 12년간 관찰해서 저혈당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심한 저혈당으로 입원한 경험이 있었던 당뇨병환자는 저혈당 경험이 없었던 당뇨병 환자보다 치매 위험이 2배나 더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뇌세포는 단백질이나 지방을 이용할 수 없고 오직 포도당만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저혈당에 빠져서 뇌에 포도당 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 뇌세포가 손상되고 치매가 일어난다는 겁니다.
물론 저혈당은 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태입니다.
당뇨병으로 투병하고 계신 분들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의사와 잘 상담해서 식사조설, 운동, 약물 요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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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감기나 암과 싸울 때처럼 염증 물질이 몸 속에서 크게 증가하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요즘처럼 더위가 지속되는 날에 몸 속 염증 물질이 아주 약간 증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에선 쉽게 짜증이 나는 이유를 미국 하버드 의대가 성인 100명의 혈액을 분석해 밝혀냈습니다.
무더위 3일 만에, 심혈관이 얼마나 부담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BNP 단백질은 11%, 염증 반응 정도를 나타내는 CRP 단백질도 22% 높아졌습니다.
더위가 심장에 부담을 주고 몸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겁니다.
이런 염증 반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혹은 몸에 암이 생겼을 때보다 훨씬 적은 정도입니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정상으로 여겨졌는데, 이게 사실은 만병의 근원이었습니다.
먼저,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우울증을 유발하고 기억력 장애와 치매를 일으킵니다.
또 최근엔 위암이나 대장암의 위험도까지 높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염증 반응은 비만할수록 더 취약합니다.
최근 일본 규슈대학은 담배, 술, 무리한 운동은 염증 물질을 높이고, 채소와 생선, 콩 음식이 염증 반응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