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석등과 잔디 조경으로 비판받았던 환구단이 제모습을 되찾고 공개됐습니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사적 제157호 환구단 복원공사를 마치고 오늘(10일)부터 시민에 개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구에 따르면 새로 단장한 환구단은 일본식 정원이라고 지적받았던 잔디 대신 전통방식에 따라 마당 전체를 마사토로 포장했고, 배수가 잘되도록 집수정 7곳과 배수관로 110m도 설치했습니다.
또 석등 21개, 가로등, 조형수 7그루를 철거했고, 주변에 흩어졌던 난간석과 지대석은 한 곳에 모았습니다.
환구단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내부는 중구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볼 수 있습니다.
환구단은 대한제국 때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1897년 설치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13년 헐린 뒤 총독부의 철도호텔이 들어섰습니다.
현재는 하늘과 땅 신령의 위패를 모신 황궁우, 돌북 3개, 석조 정문만 남아 있는데 일본식 정원 방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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