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이스탄불 도심 공원 재개발에 반대하는 집회가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로 격화되면서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 10년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천 명 가까운 시민이 경찰에 연행되고 수백 명이 다쳤지만 시위대는 승리를 주장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번 시위는 시작일 뿐"이라며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쿠르드계 야당인 평화민주당의 한 의원은 "경찰이 평화적인 시위대를 과잉 진압했다며, 사람들은 공적인 논의 부족과 권위주의에 질렸다"고 이번 시위 확산의 배경을 짚었습니다.
가디언 지는 거리의 상점 주인 등도 시위 참가자들에게 물을 주고 경찰 감시망을 피할 은신처를 제공하며 연대 의지'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이겨 총리직을 세 번 연임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첫 직선제 대통령에까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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