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CJ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차명 계좌 수백 개를 포착하고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검찰로부터 우리은행에 개설된 CJ그룹 차명계좌 수백 개 내역을 전달받았고 다음 주부터 우리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CJ그룹의 차명 의심 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이 은행과 증권사 등 5개사 정도로 전해졌으나 금감원은 CJ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과 증권사는 특별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이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CJ 차명 계좌를 넘겨받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을 조사해보면 실명제법 위반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J그룹 혼자서 차명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우리은행 직원이 도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차원에서 내부 통제가 잘 됐는지도 검사 대상입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2월 삼성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의 이유로 기관 경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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