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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난 심화로 구호식량 의존 빈곤층 '50만 명'

경기 침체 따른 임금 삭감 및 복지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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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경제난이 심화해 구호식량에 의존하는 빈곤층이 50만 명에 이른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옥스팜과 빈곤퇴치 교회운동 등 구호단체의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경기침체에 따른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 등의 영향으로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는 숨겨진 빈곤층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구호식량 제공기관인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빈곤층은 최근 1년간 3배나 증가해 영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 적자 삭감을 위한 정부의 긴축 정책은 빈곤층 증가를 부른 직접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수년간 복지수당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 못 미친데다 주택수당 삭감 등 조치로 복지 수준은 후퇴한 실정이다.

영국 정부가 시범 도입한 가구별 복지혜택 소득연동제도 빈곤층만 늘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최근 5년간 식료품비는 30.5%, 연료비는 63%나 상승해 서민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퇴치 교회운동의 니얼 쿠퍼 회장은 "구호식량에 의존하는 빈곤층 증가는 복지 안전망의 붕괴를 의미한다"며 "빈곤층이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복지체계 점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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