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소식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이번 주 일본 증시 대폭락에 이어서 세계증시가 휘청거렸는데요. 오늘(25일) 뉴욕증시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약세장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이 됐습니다.
역시 미국의 경기부양책 축소에 대한 불안감, 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월가에선 그동안 각국의 금리인하와 돈 풀기로 과열된 증시가 일본증시 폭락을 계기로 조정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을 안심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이제 가장 큰 관심은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실제 축소할 것인지, 그렇다면 그 시점은 언제일지, 이 부분일텐데 현지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양적완화 축소는 당초 올해 연말로 예상됐었지만 이제는 오는 9월, 혹은 6월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제(23일)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은 일단 시장을 안심시키긴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벤 버냉키/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경우 일시적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회복을 늦추거나 중단시키는 큰 위험을 부를 것입니다.]
어렇게 말은 했지만 실제 미 통화당국 내부의 분위기는 상당히 다릅니다.
이날 오후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서 상당수 위원들이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월가에선 시중에 풀린 돈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만큼 양적완화의 축소는 이제 시간 문제일뿐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만약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경우에 한국 증시와 경제에 미칠 영향도 걱정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단기적으론 악재가 분명하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양적완화 축소는 시중 자금이 줄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장 세계증시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죠.
또 달러화 가치의 강세로 이어지기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는데요.
그동안 미국 중앙은행이 왕성하게 사들였던 미국 국채에서 돈이 빠지면서 이 돈이 오히려 주식시장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또 미국의 경기부양책 축소논의는 그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인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한국은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더 큰 악재로 보입니다.
<앵커>
포털업체 야후가 SNS 사이트 '텀블러'를 1조 2천 억원에 인수하면서 20대 억만장자가 탄생했었는데, 뉴욕에선 그 어머니가 더 화제라고요?
<기자>
사실 미국도 학벌사회이기는 마찬가지인데요.
텀블러의 창업자로 이번에 억만장자가 된 '데이빗 카프'는 사실 고등학교 때 학교엔 취미가 없고 항상 혼자서 컴퓨터 앞에만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에 어머니 '바바라 에이커먼'은 오히려 "그렇게 컴퓨터가 좋으면 학교를 그만두라"고 권유 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카프에게 '홈 스쿨링' 그러니까 가정교사 등을 통해서 집에서 공부하도록 했다는 것인데요.
물론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정이어서 가능했던 일이겠지만 이른바 '아이비 리그'학벌이 대세인 미국 주류사회에선 이 대범한 교육철학이 큰 얘기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유력인사들의 역사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뉴욕 한인사회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조금전 뉴욕 맨해튼 일본 유엔대표부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한인동포 30여명이 모였는데요.
특히 한국계인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사흘전 '니시다 츠네오' 일본대사에게 강력한 항의서한과 함께 오늘 면담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시모토 망언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있고 심각한 인권침해"라면서 한인사회의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미국 연방 하원도 지난 2007년에 이어서 두번째로 위안부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어서 일본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