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BBK 소유주인 김경준과 에리카 김 남매의 전 재산은 BBK 사건의 법적 피해자인 옵셔널 캐피탈 소유라고 판결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중앙지법의 오드리 콜린스 연방 판사는 연방 정부가 압류한 김 씨 남매의 재산 371억원은 옵셔널 캐피탈에서 횡령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 5월 17일 내려졌지만 원고와 피고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고, 미 법원 공시 자료에 실렸습니다.
이번 판결에서는 BBK가 지난 2011년 다스에 준 140억원이 들어 있던 스위스 은행 계좌도 옵셔널 캐피탈 소유라고 결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140억원은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다스가 김경준씨에게 소송을 걸자, 김씨가 스위스 은행에서 인출해 다스에 지급했던 돈입니다.
미국 법원은 140억원이 들어 있던 스위스 은행 계좌는 BBK가 옵셔널의 자금을 횡령한 2009년 시점부터 옵셔널 캐피탈 소유라고 판단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해 판매하는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 상은 씨와 처남 고 김재정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기업으로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가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많은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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