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사회자:
무소속의 안철수 의원이 영남과 호남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독자 세력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안철수 의원을 보좌하고 있고 10월 재보선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는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지난 주말에 광주와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안철수 신당이 생긴다면 지지를 상당히 보낼 것으로 알려진 광주 방문. 여기를 두고서 광주를 거점으로 상당히 세력화에 공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은데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글쎄요. 이번 부산, 광주 방문은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한 추모의 의미가 강했고요. 더 나아가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만,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국민적 변화에 대한 열망. 이런 부분에 대한 반성과 사과. 그 동안 지지 성원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인사의 차원에서 부산, 광주 방문이 있었던 것이고요.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독자 세력화라고 하는 시각. 조금 지나친 정치적 해석이 아닌가 보고요. 이후에 향후 정치 일정에 맞추어서 진전된 입장을 내놓게 되는 계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런데 안철수 의원의 일부 발언을 보면요. 여야를 동시에 지칭하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되는데, 서로 대립하면서 사실은 공생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그런 정치가 계속 되어 왔다. 여야에 대한 이야기죠. 서로 대립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공생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해왔다. 이런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상당히 구체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것인데 어느 한쪽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각을 보낸 것이 아니고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독자 세력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해야겠죠?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독자 세력화라고 하는 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지금의 한국 정치에 근본적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 이런 것들을 실현하려면 그런 세력화에 대한 필요성이 당연히 제기 되겠습니다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현 시점에서 다양한 여론과 의견을 경청하는 단계이지. 세력화에 대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서두원/사회자:
천정배 전 의원이 민주당 상임고문이죠.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 장관까지 지냈는데 안철수 의원이 광주에 변호사 사무실을 낸 천정배 상임고문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가서 만나지 않았습니까. 후속 보도가 없던데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자연스럽게 행사장이나 이런 곳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만나지 못했고요. 천정배 의원께서는 4선 의원 출신의 법무부 장관을 지낸 훌륭한 정치인인데요. 언제든 통화하고 만날 수 있는 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정치를 통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는 누구든 만날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천정배 의원이 색깔이 강하고 강경한 스타일의 정치인 아니었나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강경하고 선명하면서도 야권의 지도적 위치에 있던 분이었죠.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세력을 만들 때 영입할 수 있는 그런 분으로 생각한 모양이죠?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그런 것은 아니고요. 자연스러운 계기가 되어서 통화가 된 것이고요. 또 적절한 기회에 만날 수 있지 않겠냐는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전화이었던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에 인물을 모으는 것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기성정치인, 참신한 인물. 두루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어떻게 그림을 짜야 할까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기성 정치권에 몸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터부시되고 낡은 인물로 규정하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태도라고 보여지고요. 역시 또 기득권에 집착하고 낡은 정치 체제를 유지하는 세력에 복무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는 어려운 것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재 영입이나 신당 창당. 이런 다소 앞서나가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원론적인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지금 현재 무엇이 정해지고 추진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확률적으로 우리가 예상해보면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에서 공천 탈락자들이 많이 안철수 세력에 기웃거리지 않을까요. 이런 부분은 어떻게 정리가 가능할까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아무래도 기성 정치권에 있던 분들이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 내용. 또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세력화의 방법.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분들 만으로, 그 분들이 주도하는 그러한 정치를 구상하고 계신 것은 아니다. 이런 차원이겠죠.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이 이렇게 말했어요. 인재 영입에 있어서 안철수 의원에게 우선 지명권을 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글쎄요. 김영환 의원님은 민주당의 인재 영입 위원장 아니신가요. 물론 지난 대선 때부터 언론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애정과 조언을 해주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위치가 민주당 영입위원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당을 달리하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당의 혁신을 이끌고 부합하는 인물을 찾는 것에 주력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자칫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에 대해서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다소 혼란을 줄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를 같이 할 인물로 사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분, 근본적인 구조 개혁에 공감하는 분, 기득권 정치를 청산할 분. 이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이게 좋은 이야기이기는 한데 약간 피부에 덜 와 닿는 측면이 있거든요. 또 정기남 부실장께서는 최고의, 최적의 사람들을 찾아내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글쎄요.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재영입의 기준이나 원칙. 이런 부분들은 다양한 해석이고요. 아직 안철수 의원께서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단계입니다. 안 의원께서 언급하신 기준이라고 한다면 앞서 말씀하신 공익을 추구하는 분, 구조개혁 공감하는 분, 기득권 정치 청산할 분. 이 같은 기준은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함께 교류하고 뜻을 나누자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우리 정치가 그렇게 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말씀하신 것도 있고요. 이후 향후 출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정책 연구소 등을 통해서 새 정치 비전을 좀 더 구체화 하고 그 같은 비전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선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재 영입 최적화. 이런 것들은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천정배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그러한 기분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봐야겠네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큰 틀에서 다양한 정치인이나 새로운 전문가들이 거론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만 지금은 어떤 사람들을 찾고 규합하고 그런 분들과 함께 그릇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 그것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어차피 민주당이나 야권 인사들이 안철수 신당 또는 안철수 캠프의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겠지만 범야권 쪽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 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떻습니까. 정운찬 전 총리, 김종인 전 경제수석이 거론되는데 어떻습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원론적인 의미에서는 안철수 의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문호를 개방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싶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권 인사라고 해서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앞서도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만 특정인을 둔 영입기준. 특정 인사.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 진전된 바 없고 검토한 사실이 없는 사실이 없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10월 재보선에 과거 같이 땀을 흘렸던 측근들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은데 그러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봐야 하겠죠?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그렇죠. 지난 대선 당시부터 이번 노원 병 선거에 오기까지 함께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 중에는 새로운 정치에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안철수 의원이 주창하는 새로운 정치의 대의와 한국 정치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이제는 주변 사람들이, 주위에서 돕겠다. 이런 소극적인 방식을 떨치고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 자세로 전환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0월 재보선에 대해서는 확정된 선거구도 없는 상태이니.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죠.
▷ 서두원/사회자:
정기남 부실장님도 출마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와 있어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개인적으로는 선출 공직에 도전하고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 정도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요. 지금 현재의 기득권 정치의 청산과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보다 훌륭한 인재, 사람들을 모시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지금 안철수 신당이 만약 생긴다면 지지율은 굉장히 높을 것으로 여론조사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유권자들의 희망이나 상상에 근거한 것이고 실제 안철수 신당이 나타난다면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 될까요.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글쎄요. 말씀하신 것처럼, 언론에서 언급되는 가상의 신당 지지율.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요. 오히려 명분. 지도세력의 문제, 절차와 방식. 다시 말해서 구체적 인물과 국민적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것이 파괴력의 원천이 될 것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10월 재보선 전에 신당을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은 조금 이른 것 같고 10월 재보선을 거쳐서 내년 5월 지방 선거 그 사이에는 신당이 나와야 하겠죠? 정치 스케줄 상.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그런 정치 일정도 좋은 분들이 모이고 좋은 분들이 가장 적절한 형식과 그릇, 시스템. 이런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정에 대한 판단. 시점 이런 것들이 논의되지 않을까. 현재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어떻게 보면 10월 재보선 보다 내년 5월 지방 선거가 더 크고 중요한 선거라고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그 때 새누리당의 압승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작게라도, 야권이 분열되더라도 안철수 신당의 크기를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합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글쎄요. 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 세력에게는 분열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왔거든요. 그 만큼 새로운 길이라는 것이 험난한 가시밭길 인 것인데요. 저는 민주당에 이익이 될 것이냐. 새누리당이 이익이 될 것이냐. 하는 논리가 아니라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놓고 국민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저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라는 것이 추진되었을 때 정치적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더 나아가서 야권으로 좁혀보면 기성 정치권. 여권으로 좁혀보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국민적 기준에서 본다면 윈-윈 게임으로 승화시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의원의 위치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딱 그 가운데라고 보면 됩니까.
▶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두 당을 포괄해내는 국민적 기대에 부흥하는 절대적 세력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기남 전 진심캠프 비서실 부실장(안철수 의원 핵심측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