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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농구 선수, 흡연 학생 훈계하다 경찰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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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농구 선수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던 학생들을 훈계하다가 경찰서까지 불려갔습니다. 물론 손찌검까지 한 건 좀 지나쳤습니다만, 그래도 농구선수쯤 되니까 우르르 몰려있는 10대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선수 이현호 씨는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에서 5살 난 딸이 놀고 있을 때였습니다.

놀이터 안팎에서 10대 중고생 10여 명이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를 탔습니다.

아이가 다칠까봐 이 광경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이 씨는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자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학생들이 반발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아저씨가 뭔데 그러냐. 돈 많으냐, 인생 망치고 싶으냐"며 대들었다고 이 씨는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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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이 높아지고 욕설도 오갔습니다.

화가 난 이 씨는 손바닥으로 다섯 명의 머리를 때렸고 이들은 급기야 경찰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다섯 학생 가운데 세 명의 학부모는 이 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자녀를 데려갔습니다.

[이현호/전자랜드 소속 프로농구 선수 : 제 자식도 잘못이 있으니깐 그런 거 아니겠냐, 좋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서로 이렇게 좋은 관계를 맺기로 했고요.]

하지만, 나머지 두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며 이 씨의 처벌을 요구해 경찰은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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