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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 눈물 나는 양파값, 언제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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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이맘때의 네 배입니다. 한때는 헐값에 남아돌던 양파가 올해는 천정부지로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양파 매대 앞.

[(사.) 사? 너무 비싸잖아. (햇양파잖아.) 그래도…7천 원이 뭐야.]

이런 푸념이 이어집니다.

지금 양파값은 1년 전보다 네 배, 반 년 전보다는 두 배 뛰어오른 상황.

장 보러 온 주부들에겐 최고 밉상입니다.

[조애리/서울 구로동 :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만져만 보고 내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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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과 달리 아무리 비싸도 양파를 꼭 써야 하는 중국집은 양파를 썰 때마다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이준홍/중국음식점 주인 : 중식의 가장 큰 주재료가 양파인데,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양파를 양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참 그런 난해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무슨 일일까.

농수산식품 유통공사의 농산물 비축시설엔 국산 월동배추, 중국산 마늘은 그득한데, 유독 한 창고만 텅 비었습니다.

양파 창고입니다.

[전공훈/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 소장 : 양파가 5개 호실(창고)에 가득 차 있었는데 3월 말까지 출고가 완료되고 지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국산, 수입 가릴 것 없이 전국의 양파 창고 사정이 다 비슷합니다.

재고량 자체가 적은 데다 봄 양파 출하도 늦어지면서 이렇게 비어 있는 창고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2년 내내 가격 폭락에 시달렸던 농민들이 작년에 재배면적을 크게 줄인 데다, 올 봄 한파로 햇양파도 출하가 늦었던 게 큰 이유입니다.

[이종혁/대형마트 식품 매니저 : 무안 등의 지역에서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5월 초가 되어야지 안정세를 되찾을 거라고

하지만 정부의 제대로 된 수요 예측 없이는 이런 혼란이 해마다 반복될 것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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