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남자가 도심 주택가에서 자신이 만든 총을 들고 나와 묻지마 총질을 벌였습니다. 길을 지나던 사람이 총에 맞아 다쳤고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TBC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39살 석 모 씨가 만든 사제 권총입니다.
플라스틱 재질로 시중에서 파는 이른바 비비탄 권총을 개조 한 것입니다.
6연발 탄창과 격발장치를 개조했고 여기에다 나사못에 화약을 붙인 탄두 등 탄환도 만들었습니다.
[박명호/대구남부경찰서 과학수사계, 경사 : 비비탄 총 속에 플라스틱으로 돼 있는 것을 파이프로 만들어 이렇게 개조해서 붙였어요.]
석 씨는 이 주택가 골목길에서 사제권총을 대학생 김 모 씨에게 2발을 쏜 것을 비롯해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이 총소리에 놀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바로 3m 앞에서 발사된 탄알에 턱을 맞은 김 씨는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제 권총을 꺼내 들고 완강하게 저항하는 석 씨를 전기충격기로 제압했지만, 격투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석 씨 가방에서는 사제권총이 또 한정 발견됐지만, 구입 과정과 발생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제권총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낙성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