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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인위적 엔화 평가절하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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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의 인위적인 엔화 평가절하 정책에 대해 경고하면서 한국과 중국에도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그제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일본은 정책 수단을 자국 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경쟁력 목적으로 통화 가치를 내리거나 환율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무부는 또 "일본은 인위적인 환율 조정을 자제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경쟁 목적으로 엔화를 평가절하하지 못하도록 계속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일본에 경고하기 위해 새롭고 날카로운 표현을 사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인위적인 엔화 평가절하 정책을 견제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일 미쳐 환율 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종전의 신중한 입장에서 벗어나 일본에 경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도 "위안화 가치가 여전히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면서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대규모의 시장 개입을 재개했다"고 비난했지만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제한해야 한다"며 "자본 통제 정책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는 데 사용해야지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을 줄이 데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이런 입장 등에 따라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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