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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양적완화 조기 축소나 종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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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노동 시장이 꾸준히 개선되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올해 안에 이를 종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을 현지 시간 10일 공개했습니다.

연준은 "노동 시장 전망이 지속적이고 확고하게 개선되면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시각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석자 상당 수가 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럴 경우 양적완화 등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 진작책을 하반기부터 점차 줄이다가 연말에 종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라는 것입니다.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석자들이 경기 진작책을 조기에 축소하거나 종료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경기 회복 기미가 완연한데다 실업률이 꾸준히 낮아지는 점을 들어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고자 양적 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시중에 푼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같은 달의 고용 지표가 나오기 전에 한 회의여서 연준이 당분간은 경기 진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7.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면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일자리는 8만 8천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매달 2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야 실업률을 상당한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최근 연설에서 "지금 미국 경제는 4년 전보다 훨씬 튼튼해졌지만 우리가 모두 좋아할 상황과는 확실하게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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