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발레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무희 니키아와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냅니다.
무용수 120명이 출연하는 대작으로 국립발레단의 이번 공연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입니다.
이국적이고 화려한 1, 2막과 망령의 왕국을 표현한 3막이 대비되며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특히 3막에서 30여 명의 무용수가 순백색 옷을 입고 등장하는 군무는 발레 블랑, 즉 백색 발레의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힙니다.
[최태지/국립발레단장 : 3막이 하이라이트입니다. 하이라이트에서 무대세트 의상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하나 되는 모습이 예술로 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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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사이스 무용단 '헤테로토피아'/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세계적인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가 자신의 무용단을 이끌고 처음 한국을 찾았습니다.
포사이스는 전통적인 춤 문법을 해체 재구성하고 경계를 허무는 작업으로 1980년대 이후 현대무용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안무가입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무용과 실험연극의 경계에 있는 작품 '헤테로토피아'를 선보입니다.
무대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침묵의 공간과 괴성과 소음이 가득한 공간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관객은 무대 위에 함께 자리잡고 1시간 반동안 펼쳐지는 포사이스의 무용 세계를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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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세 자매'/12일까지, LG아트센터]
체홉의 세 자매는 러시아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세 자매와 그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꿈과 사랑, 이상과 좌절을 그려냅니다.
국내외에서 수없이 공연돼온 이 작품이 이번에는 러시아의 연극 거장 레프 도진의 연출로 무대에 오릅니다.
레프 도진이 이끄는 상트 페테부르크 말리 극단은 첨단 영상이나 무대 기술에 기대지 않은 채, 원작을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해 인간 내면의 깊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