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침수 피해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군산의 한 서점이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문을 열기까지는 동네 서점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며 한마음이 돼 자원 봉사에 나선 주민들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밀려온 빗물에 서점안 책들이 모두 흙탕물을 뒤집어 썼습니다.
물에 젖어 휴지가 되버린 책이 무려 10만 권에 이릅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어 문을 닫을 뻔한 서점이 주민들의 도움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5년 동안 책을 사보고, 만남의 장소로 애용해 온 동네서점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하나 둘 찾아와 복구에 힘을 보탠 게 발판이 됐습니다.
두달 가까이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는 2천 500여 명, 더위와 싸우며 젖은 책을 옮기고 아수라장이 된 서점을 정리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재건 펀드까지 만들어 복구를 거들었습니다.
[강태호/자원봉사자 : 문화적인 공간이 하나라도 더 생겨야지 사라져선 안된다는 것이 굉장히 큰 주안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예은/군산시 나운동 : 작년에 수해가 나서 엄청 이용하기 불편하고 해서 문 닫는 거 아닌가하고 아쉬워서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다시 복구돼서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고.]
서점은 이젠 열린 공간이 돼 주민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신재윤/수해 서점 부사장 : 개인 서점이 아닌 군산시민의 서점이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공간 같은 경우에 시민 여러분들 언제든지 오셔서 편히 책을 읽을 수 있고.]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지켜낸 동네 서점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