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투자수익·전환사채 지급" 600억 원대 유사수신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투자 수익과 전환사채 발행을 미끼로 노인과 여성 등 590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2천500여회에 걸쳐 수백억원을 투자받아 유사 수신행위를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창업투자사 대표 50살 오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영업이사 42살 나모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 내 초코파이 총판매권, 수산물 사업, 골프장 운영사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과 배당금을 지급하고 투자 유치 수당을 주겠다고 속여 597명으로부터 2천584회에 걸쳐 61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씨 등은 투자 15일 후 원금 및 배당금 10% 지급과 투자 유치액의 5∼8%에 해당하는 유치수당 지급을 약속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오씨 등은 오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를 투자자들에게 유사수신 업체의 모회사로 소개하며 모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로 투자금에 대한 지급보장을 해준다고 속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창업투자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적이 없는데도 이들 일당이 수백억원 대의 '전환사채납입증명서'를 위조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밝혔습니다.

오씨 일당은 실제 수익사업에 투자를 한 사실도 없으며 창업투자사는 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씨 등은 투자금을 고급 외제차 리스, 개인 채무 변제, 주식투자 등에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씨 등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 3개 층을 빌려 호화스러운 집기로 꾸며 건실한 회사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전환사채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여성들이었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일부 피해자들은 돌려막기 식으로 수익금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더 많은 돈을 투자해 결국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최근 투자자들을 속이는 유사수신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