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신임 내각 총리로 박봉주 전 총리를 다시 기용했습니다. 한 때 경제개혁을 이끌었던 인물이어서 북한의 향후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1일) 우리의 국회격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박봉주 전 경공업부장을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박봉주 신임 총리는 2000년대 중반 총리로 일하며 북한의 경제개혁을 이끌다 당의 견제를 받아 지난 2007년 좌천됐던 인물입니다.
2010년 중앙 정치무대에 복귀한 뒤 이번에 총리로 재기용되면서 박 총리가 북한의 경제개혁을 다시 이끄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장 의지를 굽히지 않아 대외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이어서 박 총리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그제 열린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과 핵무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또, 최고인민회의에서 김격식 인민무력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을 국방위 위원으로 선출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담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우주개발국 창설 등의 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밖에도,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에 리무영을 부총리 겸 농업상에 리철만을 임명하는 등 장관격인 내각상들도 대거 교체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