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새로운 변종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2명이 숨졌습니다. 또다시 전염병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시에서 이달 4일과 10일 폐렴 증세로 2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초기에 고열 증세를 보인 뒤 폐렴으로 번지면서 심각한 호흡 곤란을 겪다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들은 AI 바이러스, 즉 조류독감 바이러스 중 H7N9형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H7N9형 조류독감은 칠면조 등 새들에게서만 발견되던 종류로 사람에게까지 전염돼 사망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로 옆 안후이성에서도 35세 환자가 똑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위독한 상태입니다.
2002년 사스의 창궐로 340명이나 목숨을 잃었던 중국은 또 다시 신종 전염병이 도는 것 아니냐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장동얼/상하이 시민 : 조류독감과 관련된 보도를 보고 충격받았어요. 꽤 오래 이런 전염병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죠.]
특히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데다 예방백신도 없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류루지에/상하이 시민 : 그 병에 대한 치료 수단도 없고 아무도 잘 모르죠. 게다가 예방 대책도 없어 무척 걱정이에요.]
중국 위생 당국은 병들거나 죽은 가축, 또는 가금류와 접촉하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