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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단식 투쟁자들에게 깨끗한 식수도 안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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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관타나모 기지 수용소 당국이 기한도 없이 구금된 채 단식 투쟁을 하는 수감자들에게 깨끗한 식수조차 주지 않는 등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11년간 관타나모 기지에서 감옥 생활을 해 온 예멘 출신 테러 용의자 무사아브 알-마드화니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이렇게 주장하면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지시해달라고 법원에 탄원했습니다.

마드화니는 식사는 일체 거부하고 물만 마시는 단식 투쟁자들이 그동안 마셔왔던 생수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간수들은 수돗물을 마시라며 일축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용소 내 수돗물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면서 이미 일부 수감자의 경우 신장, 비뇨기계, 위장 등에 장애가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용소 측은 또 단식 투쟁자들의 감방 온도를 극도로 낮춰 수감자들이 현재 입고 있는 옷으로는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마드화니는 밝혔습니다.

마드화니의 변호사는 수감자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주는 등 '인류애 차원의 긴급 구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수용소 측은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면서 긴급 구조 조치 요청을 기각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수감자들은 지난달 6일 수용소 당국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포함한 자신들의 개인 소지품을 막무가내 식으로 수색·압수했다며 다시 단식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6주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번 단식에는 수감자 166명 가운데 3분의 1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이고, 기간도 가장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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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자들 가운데 11명은 튜브를 통해 강제 급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당시 수색은 예전과 차이가 없었으며 이번 단식 투쟁은 단지 언론의 시선을 끌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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