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측이 일본 선박에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춘 사실을 중국군 간부들이 시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가 즉각 보도 내용을 반박하고 나서면서 사격통제 레이더 조사 사건의 진상을 놓고 두 나라가 다시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군 고위 간부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1월 30일 센카쿠 열도 북방 약 110∼130km 해역에서 중국 해군 구축함이 3km 떨어진 곳에 있던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에 위협을 느껴 교전수칙에 따라 사격통제 레이더를 비췄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군 간부들은 당시 조치가 함장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우발적인 일이고 계획적인 작전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중국군이 일본 선박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감시용 레이더를 활용했을 뿐, 사격통제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측이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면서 양측은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도 즉각 성명을 내고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레이더 조사 문제를 조작하는 것은 중국 군대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국제 사회를 오도하는 것으로 다른 속셈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일본이 오랫동안 중국 군함을 근거리에서 감시하고 활동을 방해한 것이 중일 간 해상 안전 문제의 근원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이 깊이 반성하고 무책임한 언행을 삼가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이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을 때 중국 군함이 탐색용 레이더를 비춘 것은 사실이지만 함포 등 무기와 연동되는 사격통제 레이더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