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중화권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임기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를 한 뒤 단상에서 내려오자 후 주석이 노란색 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이 장면은 원 총리가 단상에서 내려온 뒤 주석단을 향해 한차례 인사하고 다시 전인대 참석 대표들을 향해 고별인사 형태로 세 차례 허리를 굽히는 동안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후 주석의 바로 옆에는 중국 새 지도부를 이끌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앉아 있었다.
후진타오와 원자바오는 지난 10년간 정치적 고락을 같이해온 동지적 관계다.
중화권 매체는 후 주석이 눈물을 흘린 것은 지난 시간에 대한 감회 때문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13억 중국인을 이끄는 무표정한 지도자였던 후진타오가 눈물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14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에서 당 총서기직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동시에 시진핑에게 물려주기로 결정한 뒤에도 눈물이 맺힌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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