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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비리 연루 장학사들 2011년 돈거래 정황

경찰,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 진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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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 선발 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사들이 지난 2011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돈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지난해 제24기 충남교육청 장학사 시험에 앞서 문제 유출을 지시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6일 구속된 김종성 교육감이 2011년에 일부 교사를 합격시키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제23기 장학사 시험도 제24기 시험과 마찬가지로 교육감으로부터 특정인을 합격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구속된 장학사들이 지난해뿐만 아니라 재작년에도 역할을 분담해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1월 치러진 제23기 교육전문직 시험을 앞두고 김 교육감의 지시로 교육청 감사담당 장학사 A(50·구속)씨와 인사담당 장학사 B(52·구속)씨, 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C(47·구속)씨, 천안교육지원청 장학사 D(46·사망)씨가 공모해 문제 출제위원을 포섭하고 응시교사들에게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면접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한 고교 교장이 전년에도 같은 역할을 했고, 논술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한 장학사는 전년 시험에 합격한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장학사 4명과 함께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문제 유출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로 조성된 금액은 지난해 문제 유출로 받은 2억9천만원 보다 다소 적을 것은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오래전부터 장학사 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인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수법이 대담해지는 등 문제 유출 방식이 진화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지난해 장학사 선발 시험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김 교육감 등 5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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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은 "지난해 중등 장학사 시험 비리에 이어 초등 장학사 시험과 재작년 시험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계 비리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심층 내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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