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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사망으로 중남미, 싼 값 석유 공급 끊길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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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하자 차베스가 구사해온 '석유 외교'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가 집권한 이후인 지난 2005년부터 반미 국가인 쿠바와 니카라과는 물론 친미 국가인 도미니카 공화국 등 모두 17개의 카리브 해역 국가에 싼 값에 원유를 공급해왔습니다.

차베스는 매년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4천억 원에 달하는 석유를 이들 나라에 '우호적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역내 반미 진영을 추스르고 미국에 대항하는 지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습니다.

미국도 중남미와 카리브 해역 국가에 정치적 목적으로 석유를 지원하지만, 금액 기준으로 베네수엘라의 3분의 1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지원 외에도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국제 석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서 베네수엘라의 향후 석유 정책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채굴 가능한 원유는 모두 2천950억 배럴로 전 세계의 확인된 원유 매장량의 25% 가까이 되는데, 미확인 매장분까지 합치면 1조3천억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능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하루 평균 236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미국과 중국에 각각 100만 배럴과 40만 배럴을 수출하고 나머지는 국내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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