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50대 남성이 차량 두 대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
두 차량은 모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30분께 부여군 초촌면의 한 내리막길에서 우모(56)씨가 송모(44·회사원)씨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당시 우씨는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좁은 길에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무쏘 운전자 송씨는 우씨를 차량에 매달고 60m가량 앞으로 가다 멈춰선 뒤 우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는 8분 뒤 다른 승용차에 다시 치였다.
이 승용차의 운전자도 사고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잇따른 뺑소니 사고로 우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 사고 가해차량을 특정하고 용의자 조회에 나섰다.
수사가 시작되자 무쏘 승용차 운전자 송씨는 이튿날인 23일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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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경찰에서 "회식하고 귀가하던 중 사고를 내고 놀란 마음에 그대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송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두 번째 뺑소니 차량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우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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