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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어려워요" 수학 흥미 뚝…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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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람직한 수학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속 보도입니다.

내달리는 선행학습을 따라가지 못해서 아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 목소리를 이혜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물었습니다.

수학 좋아하는 학생이 초등학교 3학년까진 40% 수준이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6학년이 되면 수학 좋다는 학생은 20%에 불과합니다.

[안효준/예비 중1 : 저학년 때는 더하기 빼기만 해서 좋았는데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귀찮아지니까 싫어요.]

중학교 과정에서 함수와 인수분해가 등장하면서 수학에 등을 돌리는 학생이 급증하기 시작합니다.

[김도연/예비 중3 : 너무 싫어요, 과목 중에서 제일 싫어요. 다른 과목할 때보다 수학 학원 가면 머리가 더 자주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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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기초가 부실한 학생들은 수학과 아예 담을 쌓게 됩니다.

이른바 수포자, 즉 수학포기자가 되는 겁니다.

실제로 수능에서 중간급 학생이 받는 수학 점수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로 문제의 절반을 맞추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선행학습에 의존해온 아이들은 고학년이 되고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더욱 선행학습에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패턴을 외우는 주입식 교육이 대부분인 선행학습으로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수학 성적 올리긴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문제 푸는 방법을 배워도 점수는 오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흥미는 뚝 떨어지고 마침내 단념하게 되는 겁니다.

[이형복/한국과학창의재단 수학클리닉 상담전문가 : 아이들이 상담을 오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어렵다, 두렵다, 그 다음에 하기 싫다, 싫증 난다. 수학공부를 하면서 실패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과도한 선행학습에 시달린 일부 학생들은 심각한 장애까지 호소합니다.

[신희정/초등학생 학부모 : (선행학습) 폐단이 나오더라고요, 아이가 틱이 온다든지 정서적인 장애로 사회성이 좀 떨어진다거나 이렇게요.]

무리한 선행학습 대신 자기 실력에 맞게 학교 진도만 충실히 따라가도 수학 포기까지 가진 않을 수 있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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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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