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17일) 서울 인사동의 식당 밀집지역에서 난 큰 불로 식당 10여 곳에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인사동 한복판에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이 난 건물들은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어제 저녁 8시 25분쯤, 인사동 식당 밀집 지역, 이른바 먹자골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층짜리 건물 2층에 있는 음식점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시작됐습니다.
[이혜연/사고 목격자 : 프로판 가스 터지는 소리가 계속 여러 번 들렸었거든요. 건너편에 있는 건물에 있었거든요. 거기 창문이 이렇게 흔들리더라고요.]
화재에 취약한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좁은 골목길에 밀집해 있어 불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식당 안에 있던 LP 가스통과 변압기 등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1시간 반 만에야 잡힌 불로 8개 건물, 19개 점포가 불에 탔습니다.
휴일이라 쉬는 상점이 많아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건물 주변 전선으로까지 옮아 붙으면서 한국전력이 일대 전력을 차단해 주변 건물들이 정전되기도 했고,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차 60여 대가 출동하면서 일대 교통도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