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러시아, 핵실험 북한 별도 제재 검토 안해"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안보리 제재에만 동참할 것"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러시아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와는 별도로 양자 관계에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별도의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가'란 연합뉴스의 질문을 받고 "그러한 조치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6자회담의 적극적 참가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 특히 유엔 안보리가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초래한 위협에 상응하는 적합한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별도의 제재 조치는 취하지 않고 안보리 제재에만 참여할 것이란 의미였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또 "아직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관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결의안을 작성하지 않은 상태"라며 "구체적 제안이 나오면 안보리 협의 제도의 틀 내에서 공조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쯤 대북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란 질문에는 "두고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루카셰비치는 이어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미국과 중국에만 사전 통보하고 러시아에는 알리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러시아도 미국, 중국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핵실험 계획에 대해 미리 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답으로 러시아는 북한 지도부에 그러한 행보를 하지 말 것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기에 빠트리지 말 것을 촉구했었다"고 소개했다.

루카셰비치는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한국이 군사력 강화 조치에 나서는 것에 대해 그러한 행보는 한반도에 추가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로 자제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 역내 국가가 최대한의 자제심과 균형감각, 스스로 취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그러한 행동(한국 측의 군사력 증강)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광고
광고 영역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이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800km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러시아가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군사력을 통한 안보 확보 방식을 서로가 자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이밖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이틀 동안이나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는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실제로 12일 미국 측으로부터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라브로프 장관과 케리 장관의 긴급 전화 연결을 원한다는 요청을 받았지만 당시 라브로프 장관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 중이어서 어려우니 나중에 다시 연락을 하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그 뒤로 13일에도 14일에도 미국 측의 연락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