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신규출점 규제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압박 속에서 신년 투자와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평균 6∼7개의 점포를 출점했던 이마트는 올해는 신규점포가 1∼2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물론 채용계획 수립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6개 점포를 열면서 2천657명을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9개의 점포를 열면서 영업규제로 857명을 채용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40개 점포를 신규 출점했던 롯데슈퍼도 대폭 강화된 규제로 인해 올해는 출점계획은 물론 투자, 채용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를 늘렸다가 경기가 따라주지 않으면 어려워질 수 있고 경제민주화, 대기업의 사회적책임 강화 등 새 정부 정책과도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파트타임 비정규직 고용인력이 많았던 편의점 가맹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으로 신규출점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예년같은 인력고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가 커지면서 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사업부문은 불필요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내부 효율을 개선하는 등 내실 위주의 경영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사업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