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법정구속 됐던 전직 공기업 사장이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선거에 나서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고석구(65) 수자원공사 전 사장은 13일 열리는 제11대 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경쟁자가 없는 만큼 회장 선출에 걸림돌이 없어 보이지만 속사정은 간단치 않다.
일부 세팍타크로 관계자들이 고 전 사장의 범죄 전과를 걸고넘어졌기 때문이다.
고 전 사장은 2006년 10월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댐공사 참여업체로부터 9천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됐다가 징역 3년6월에 추징금 9천만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듬해 12월 31일 사면 복권돼 후보로서 결격 사유가 없어 선거는 일정대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협회의 일부 인사들의 주장이다.
한 협회 관계자는 "고 전 사장은 세팍타크로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인물로, 이번 선거에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라며 그의 출마 의도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선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지만 비리 전력이 있는 그에게 협회를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난달 15일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임경준 회장 직무대행이 과반 득표에 실패함에 따라 치러지는 재선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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