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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범죄, 정복 경찰 배치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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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수도권 지하철은 하루 600만 명이 이용하는 서민들의 발입니다. 그런데 안전하고 쾌적합니까? 소매치기, 성추행 같은 범죄는 물론,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일부승객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죠.

SBS는 오늘(9일)부터 지하철의 고질적인 이런 문제들을 조명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연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의 첫 순서로 지하철 범죄문제를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혼잡한 지하철 안.

뒤에 공간이 있는데도 여성 뒤에 붙어 서서 추행하는 남성.

슬그머니 다가와 가방에서 지갑을 슬쩍하는 소매치기.

취재팀이 지하철 경찰대와 동행해 봤습니다.

20분 넘게, 승강장만 오가며 두리번거리는 남성.

한 여성을 따라 타더니 몸을 바싹 붙이고는 한참을 성추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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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서 내린 남성을 경찰이 검거에 나섭니다.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멀쩡한 사람한테 왜 그러세요. 저 교회가야 되는데….]

되레 적반하장입니다.

[아, 왜 엉뚱한 사람한테 그러시냐고!]

[교회가시는 분이 20분 동안 사당역에서 왜 왔다 갔다….]

[왔다갔다는 무슨, 사람 많아서 그런거죠. (교회) 가야 되는데!]

결국, 연행된 뒤에야 혐의를 시인합니다.

[성추행범 : 제가 미쳐서 그랬습니다. 이런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한테 맹세코.]

검거된 지하철 성추행범은 한해 1천300명.

3년간 소매치기는 변화가 없었지만 성추행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의 경찰 인력은 불과 102명입니다.

해법은 없을까?

지하철 역사 안에서 경찰이 이렇게 정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이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잠재적 범죄자들을 더욱 두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범죄의 온상이던 뉴욕 지하철은 정복 경찰 배치한 지 5년 만에 범죄가 74%나 줄었습니다.

런던 지하철에선 작은 사건이라도 2~3분 안에 정복 경찰이 투입됩니다.

[런던 지하철 경찰 (BBC 다큐멘터리 '튜브') : 8번 승강장에 폭력 사건이 있어요! 진정하세요! 진정하시라고요!]

[노성훈/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 범행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범행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는 그런 유형의 범죄이기 때문에 이런 범죄들은 정복 경찰관에 의한 순찰을 통해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잠복근무보다 정복 경찰 투입이 지하철 범죄를 줄일 현실적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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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종우, VJ : 정영삼)

(화면제공 : 서울지하철경찰대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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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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