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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헌재, 제헌의회 합법성 판결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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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최고헌법재판소가 현지시간 어제(3일)로 예정됐던 제헌의회의 합법성 여부에 대한 판결을 다시 연기했습니다.

이집트 국영 언론들은 헌재의 판결이 다음달 3일로 미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헌재의 판결은 지난해 12월 2일 나올 예정이었으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 건물을 에워싸고 판사들의 진입을 막은 탓에 무산됐습니다.

헌재는 지난달 15일에도 다시 판결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시위대 수십여 명이 헌재 건물 밖에서 철야 연좌시위를 벌이고 이에 맞서 경찰이 건물을 에워싸는 소동이 벌어지며 판결을 다시 미뤘습니다.

자유주의자와 좌파, 콥트 기독교도 등 이집트 야권은 새 헌법을 만든 제헌의회가 모든 이집트인을 대표하지 못한다며 제헌의회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주도해 마련한 이집트의 새 헌법은 지난해 12월 국민투표를 통과했는데, 야권 등 세속주의 세력은 새 헌법이 여성과 소수 종교인의 권리를 충분히 보장하지 못학 는 등 이슬람 종교 색채가 짙어지고, 이슬람 성직자들이 입법 과정에 참여할 여지를 줄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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