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설 특별사면을 받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오늘(31일) 출소했습니다.
오늘 오전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최 전 위원장은 차에서 내려 "인간적인 성찰과 고민을 했다. 사죄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사전에 사면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 전 위원장은 "제가 언급할 성질이 아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또 "앞으로 건강을 추스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겠다. 황혼의 시간을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면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허리를 굽힌 뒤 다시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천신일 회장은 이에 앞서 오전 10시 15분 쯤 구급차에 탄 채 구치소를 빠져나갔습니다 취재진이 구급차에 몰리자 운전자는 천 회장이 "맞다"며 "지금 병원에 급히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천 회장이 탑승한 구급차가 구치소를 빠져나갈 때 시민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구급차 앞유리에 1천원권 지폐와 '최시중씨, 대한민국 공공의 적이 돼 석방된 것을 축하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힌 쪽지를 뿌리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