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비정규직지회) 간부가 현대차 울산공장 내 생산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사측에 붙잡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30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비정규직 울산지회 총무부장 이 모(36)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현대차 울산공장 내 1공장(엑센트·벨로스터 생산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현대차 보안요원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 씨는 지난 2010년 11월 현대차 울산 1공장 점거를 주도해 해고된 사람이다.
현대차 노사는 해고자 중 비정규직지회 간부급에게는 울산공장 내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에만 출입하도록 합의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구역 내에는 자동차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생산공장, 정규직 노조 사무실, 비정규직지회 사무실 등이 들어서 있다.
1공장과 비정규직지회 사무실은 50m 정도 떨어져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이 씨가 규정을 어기고 공장 생산라인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며 "생산시설 보호를 위해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사측 보안요원이 불법으로 이 씨를 붙잡아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며 반발했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112로 이 씨가 사측 보안요원 6명에 납치됐다며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이 씨가 생산라인 안으로 들어가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후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