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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유출 31시간' "삼성전자, 대피 명령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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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유출사과와 관련해, 삼성 측이 사고발생을 확인하고도 하루 넘게 관계 기관과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오늘(28일) 오후 7시 반쯤 사고 공장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직원 50여 명이 사고가 발생한 11라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대피명령은 따로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불산 용액 유출을 처음 확인한 건 어제 오후 1시 반으로, 발견 직후 괸라운영사인 'STI'에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STI'는 유출 정도가 심하지 않아 밤늦게 수리해도 된다고 말했고, 삼성전자도 이를 받아들여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TI는 밤 11시부터 밸브 수리를 시작해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수리를 모두 마쳤고, 이때까지도 삼성은 직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거나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후 수리작업에 참가한 관리자 5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해 아침 7시 반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34살 박 모 씨는 오후 2시쯤 심장마비 숨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불산 유출 지점이 생산라인과 별도의 공간이어서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유출액은 폐수처리장으로 곧장 흘러 중화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접한 화성사업장 직원들은 회사 측이 사고사실을 은폐하려고 직원들에게까지 사고사실을 숨겼다며, 분통을 터드렸습니다.

경찰은 삼성이 사고 사실을 제때 통보하지 사실이 인정된다며, 의도적으로 은폐하려고 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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