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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간 3660㎞' 흰꼬리수리 이동경로 첫 확인

이천→북한→연해주→안동…8일 동안 1천810㎞ 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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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Ⅰ급인 겨울 철새 흰꼬리수리의 자세한 이동 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흰꼬리수리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확인한 결과, 9개월 동안 우리나라와 러시아를 왕복하며 3천 660여 킬로미터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몸 길이 1m, 날개 길이 2m에 달하는 대형 맹금류인 흰꼬리수리는 겨울철 우리나라에 찾아오지만, 이동 경로와 번식지 등 정확한 생태정보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4월 경기도 이천에서 북한을 거쳐 천 810km를 날아가 4월 중순 번식지로 추정되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아무르 강 유역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182일 동안 그 지역에서 머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같은 경로로 남하하기 시작해 현재는 경북 안동에 머물고 있습니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의 보호전략을 수립하고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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