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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학생은 어떻게 지도할까

교과부-교총 문제행동 생활지도 매뉴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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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사들이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문제행동의 유형에 따라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학생 생활지도 매뉴얼이 소개됐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한국교총교육정책연구소(연구책임자 조미혜 인하대 교수)는 학생들의 문제행동 예방 및 생활지도 표준역할 모델을 검토해 교사용 생활지도 매뉴얼을 개발했다.

매뉴얼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수업 중 문제행동 ▲교사지도 불응 ▲학교 부적응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성폭력 ▲자살ㆍ약물 등 문제행동 ▲미디어 중독 등 8가지 유형별로 분류해 사례별로 대응방법과 예방교육 방법을 열거했다.

조 교수팀은 문제행동이 발생하면 우선 즉각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초기대응을 하고나서 문제행동의 원인파악과 상담지도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 사례1 - 학생이 수업을 방해할 때 =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휘파람을 불어 수업 분위기가 엉망이다. 한두 학생이 아니라 여러 학생이 번갈아 분다. 학생에게 주의를 줘도 소용없다"

연구진으로 참여한 이영미 지산초등학교 교사는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는 경우 우선 대담하고 단호하게 대응을 하고 그 후 학생에 대한 상담 및 지도를 해야 한다고 대처법을 소개했다.

휘파람이 단순한 장난일 경우 교사는 여유를 가지고 받아치면 된다. 단순한 관심 끌기 행동인 경우 먼저 의도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다른 학생 모르게 해당 학생에게만 주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 적절하다.

평소 반항적인 학생이 '힘 과시형'으로 방해할 경우에는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심할 경우 학칙에 따라 처리될 수 있음을 명확히 공지해야 한다.

교사는 방해행위로 자신을 동요시킬 수 없다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의연하게 수업을 진행하는게 좋다.

이후 교사는 학생ㆍ학부모 면담을 통해 문제원인을 파악하고 수업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을 세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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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2 - 밤새 게임을 하느라 낮에 자는 학생 = "박 교사는 수업시간 매일 책상에 엎드려 자는 B군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하다. 다른 학생들 말에 따르면 밤마다 게임을 한다고 한다"

수업 중에 학생이 자는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어떤 원인으로 잠을 자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지도방법을 찾아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잠을 깨우거나 처벌만 한다면 별다른 지도 효과가 없다.

우선 주변 학생을 통해 잠자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건강상 문제, 가정문제, 게임ㆍ운동ㆍ학원ㆍ아르바이트 등 다른 활동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학원, 게임, 아르바이트 등 야간활동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가 누적돼 자는 것이라면 학생과 일정 조정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 가정문제로 학습동기가 결여됐거나 우울증으로 심리적 문제가 있다면 상담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거나 진로상담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학습동기를 유발하도록 해야 한다.

◇ 교과부 교사용 매뉴얼로 활용키로 = 교과부와 교총은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회에 걸쳐 교사들을 대상으로 '문제행동 예방 및 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조 교수팀이 연구한 매뉴얼을 소개하고 분과별 토론을 통해 생활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문제행동 예방 및 생활지도 매뉴얼'(가칭)을 만들어 3월 초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온라인에 학생 문제행동 대응정보 사이트를 구축해 사례별 대처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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