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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학원 사무실 강사 지갑 골라 훔쳐 6500만 원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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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경찰서는 학원의 빈 사무실에서 지갑과 신용카드를 훔쳐 6천 500여만 원을 인출한 혐의로 48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쯤 고양시 마두동에 있는 한 학원에서 강사 정 모 씨의 지갑을 몰래 들고 나와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 389만 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일산, 분당지역 학원가에서 모두 13차례에 걸쳐 6천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김 씨는 범행 뒤 공중전화로 지갑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사 직원을 사칭해 "카드가 결제됐는데 등록된 서명과 다르다"며 카드 비밀번호 앞 3자리를 알아냈습니다.

이어 무작위로 번호를 눌러 비밀번호 4자리를 손쉽게 알아낸 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냈습니다.

김 씨는 현금을 인출하기 전 차량에 미리 준비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모자, 마스크, 장갑을 착용해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 씨는 학원강사들이 수업 때문에 지갑을 사무실에 둔 채 자주 자리를 비우는 점을 노려 학원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지갑을 도난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점에 주목하고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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