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 주요 도로들이 재정난에 따른 재포장 사업 차질로 곳곳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있다.
15일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인천시가 관리하는 관내 폭 20m 이상의 도로면적은 16.26㎢.
20m 이하의 도로는 각 군·구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도로는 7년에 한 번씩 재포장을 해야 수명이 연장된다.
포장 공사비는 아스콘을 포함해 도로면적 100㎡ 당 140만원이 든다.
7년마다 시 관할 광역도로를 재포장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32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재정난으로 인해 재포장 사업예산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도로 보수유지비로 편성해 쓴 예산은 지난 2011년 65억원, 2012년 58억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325억원을 투입해 광역도로 112곳을 재포장해야 했지만 전체 18%에 해당하는 20곳만 재포장했다.
올해는 그나마 다소 늘어난 80억원이 도로예산으로 배정됐다.
이처럼 도로를 제때 재포장하지 못해 수명이 다한 도로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겨울철 폭설로 뒤틀림과 패임 등의 파손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작년 10∼12월 종합건설본부가 부분 보수한 도로는 총 2천70곳에 이른다.
직원들이 직접 보수를 하기 때문에 인건비 없이 2천여만원의 재료비만 들었다.
섭씨 100도가 넘는 고열에서만 포장작업이 가능한 아스콘은 겨울철 사용이 불가능해 생산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도로 파손시 종합건설본부의 보수팀(17명)이 비축해 둔 아스콘(1포대 당 20㎏)으로 직접 응급조치하는 로코드 방식의 부분보수가 진행된다.
시 종합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예산부족으로 제때 재포장을 하지 못한 도로에서 문제가 주로 발생한다"며 "겨울철에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벌이는 부분보수 작업은 교통사고 등의 위험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