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지역 기초의회중 유일하게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다 여론 악화로 백지화하는 등 물의를 빚었던 보령시의회가 이번에는 2인1실형 개인사무실을 꾸며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보령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보령시의회는 내달부터 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사를 2인1실형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실시한다.
시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이 가벼운 차를 접대하면서 민원을 접수하고 조용하게 의정연구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 리모델링 취지다.
그러나 보령시의회 청사는 2009년 50여억 원을 들여 준공한 뒤 3년6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새 건물이어서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보령시가 이시우 시장 주도로 부채 상환을 위해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새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비에는 방마다 소파, TV 등의 구입비용이 포함돼 있어 '호화성' 논란도 제기된다.
시민 강 모 씨는 "기초의회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단체로 전락했다"며 "자신의 건물 같으면 완공 3년6개월만에 리모델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의 부채는 이 시장 취임 이후 3년간 480억원을 상환하고 내달 중 125억 원을 더 갚으면 975억 원 가량이 남게 된다.
(보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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