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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 뭔지'…금품 훔치고, 포장마차 불 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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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고시텔을 돌며 금품을 훔친 30대와 도박자금을 빌려줘 도박에 빠지게 했다는 이유로 홧김에 지인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14일 PC방과 고시텔 등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모(35·주거부정)씨를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25일 오전 5시께 정선군 사북읍의 한 PC방에서 종업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 있던 현금 68만원을 훔치는 등 같은 해 10월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42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카지노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부산, 대구, 구미, 정선 지역을 돌며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에 다니던 전씨는 지난해 5월부터 강원랜드 카지노에 11차례 출입하면서 5천여만원을 탕진했고, 같은 해 9월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이때부터 전씨는 도박자금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금품을 훔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5일에는 경북 구미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85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정선경찰서는 도박자금을 빌려준 지인의 포장마차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로 홍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인근서 동네 선배인 안모(53)씨가 타인에게 임대해준 포장마차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질러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포장마차는 영업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포장마차 2동이 전소됐다.

경찰은 홍씨가 포장마차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나서 연기가 나는 장면이 포착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홍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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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경찰에서 "도박자금을 빌려준 지역 선배 때문에 도박에 빠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정작 선배는 잘살고 나만 망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철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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