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월, 영월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다녀오다 교통사고를 당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그런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덤프 트럭과 충돌해 측면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버스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버스에 타고 체험학습을 다녀오던 4학년 원 모 양이 숨지고, 무려 3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가 가운데 10살 김 모 양과 최 모 양은 아직도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특히, 숨진 원 양 등 3명 모두,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가정 형편마저 어려워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두달 동안 교통사고 피해 학생들의 학교에는 수많은 도민들의 온정이 쌓였습니다.
영월은 물론, 춘천, 원주, 인제 지역까지 300건이 넘은 도움의 손길이 답지했습니다.
[오선희/원주 일산초 교사 : 어린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저희가 전해 듣고 저희 학교 어린이들과 모든 교직원들이 모금활동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최근까지 모인 성금만 1억 3천여만 원.
학교측은 훈훈한 도민의 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엄재경/영월초 교장 : 학생들까지도 이렇게 따뜻한 성금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도민들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김 양과 최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학교에 나올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